형주 결혼식
초등학교 동창, 형주의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다. 오랜만에 양복을 꺼내입고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잔뜩 갖춰서 나갔다. 청담웨딩프라자라는 결혼식장이 대중교통이 닿지 않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택시를 타고 도착했는데, 와 보니 낯이 익다. 준철이가 결혼했던 바로 그곳이다. 이 놈의 기억력이란... 1월에 결혼한다는 형주의 갑작스런 전화에 조금은 충격을 받았다. 직업있고 믿는 여성이면 바로 결혼한다더니 이 녀석 신부를 만나고 바로 밀어부친 모양이다. 학교 선생님이라는데 사진을 보니 선한 인상에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일 거 같았다. 형주 덕분에(?)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진구, 용식내외, 백규내외는 전부터 연락을 해오던 터라 새삼스러울 게 없었지만, 초등학교 여자동창도..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