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첫눈이 내렸다. 정말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내리 꽂았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세상을 하얗게 덮어가는 눈내리는 풍경은 왜 그리 포근하게 느껴지던지... 손이 시렸지만, 핸펀으로 눈내리는 집 앞 도로의 풍경을 찍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보낸다. 함께 맞았으면 좋으련만... 소복히 쌓이는 눈처럼 지난 세월은 하얗게 덮어두고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