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섭이 병문안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이래저래 마음을 잡지 못해서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냈다. 봄이라서 그런가? 하긴 WBC때문에 정신없이 시간이 간 것 같기도 하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끈적끈적한 짜릿함. 아마 성적 쾌감 이상일지 싶다. (비교하긴 힘들지만...) 태섭이가 무릎 인대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어서 퇴근 후 들렀다. 아프고 힘들었는지 목소리가 감기걸린 것처럼 잠겨있다. 어머니와 동생 내외가 나 때문에 자리를 비켜 주셨다. 무릎이 안 좋으면서도 여행다니고 돌아다니고 그랬던 것이 악화된 듯 싶었다. 회사를 며칠 쉬고 수술을 받긴 했지만, 성치않은 다리로 출근할 일이 막막한 모양이다. 걱정어린 표정이 역력하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얘기를 나누다가 작은 누님이 오셨다. 동생도 그렇고 누님도 그렇고 ..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