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서 좋은 점

2017. 9. 6. 11:06일상

후배가 나이 먹어서 좋은게 뭐냐고 묻길래, 나이가 많지도 않지만, 예전보다 남의 얘기에 쉽게 휩쓸리거나 마음이 동요되지 않아서 편하다 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을 취소해야할 거 같다. 요즘 점점 더 맘에 안 드는 인간들을 비난하고 욕하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히 나한테 피해를 주지도 않았음에도 위선적이고, 인격이 결여된 인간들을 보면 화부터 난다. 그런 인간들이 대접받고 잘 나가는 꼴이 정말 아니꼽다. 어치피 그들 인생인 것을 그렇게 흥분할 이유가 없는 데도 말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나의 베프는 자식을 키우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지금에는 그런 인간들이 이해간다고 했는데... 나는 화부터 나니 불혹에 다다르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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