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2008. 11. 9. 01:18영화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제목은 "아내가 결혼했다"
책으로 한번 읽긴 했지만, 단기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나로서는 제대로 내용이 기억날 리 없다. 아무튼 술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 역시 유쾌하게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
초승달 모양으로 확 휘어버리는 손예진의 웃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누가 저 미소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거기 뿐인가 몸매는 왜 이리 착하고 감사하신지...
왠지 내가 김주혁이라도 손예진이라면 딴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해도 참을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저런 아내를 두고 어찌 이혼을...
큰일이다. 갈수록 눈만 높아지니...
손예진의 귀엽고 앙증맞은 연기 못지않게 김주혁 역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한 반응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 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날카로운 입씨름도 여러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가 딴 남자와 결혼하겠다니... 그것도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두 집 살림을 하겠다니... 그야말로 남자도 first, second가 되는 것이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저런 상황이면 뚜껑 열릴 수밖에. 그만큼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까?


솔직히 손예진의 노출이 이슈가 되어서 기대했건만 실망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그녀의 몸매는 정말 탐났다. 어디 손예진같은 여자 없나?
누구든 이렇게 대답하겠지? (손예진같은 여자가 왜 너를?)


영화 "클래식"에서 느꼈던 청순함은 아니지만, 손예진의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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