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후기

2017. 9. 6. 11:08일상

올해 최악의 영화일 거 같다.(내가 본 영화 중에서) 누아르 영화라고 하지만, 사실적이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고, 남자들만의 멋진 감성도 드러나지 않는다. 엄청나 배우들을 모아놨지만, 시나리오가 엉망진창이다. 배우보다는 감독 탓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와 비교되는 영화로 신세계가 바로 떠오른다. 신세계는 리얼하면서 가슴을 쫄깃하게 하는 긴장감이 느껴지며, 인물 간의 감정 전달에 공감이 간다. 황정민과 황정민, 이정재와 정우성, 최민식과 곽도원을 비교해 보라. 정우성이 처한 상황과 갈등이 설득력있게 전달되지 못해 감정이입이 안 되고, 반전으로 설정한 듯한 마지막 장면도 어처구니가 없다. 어이 브라더라고 이정재를 부르는 황정민과 이정재 사이의 사나이 감성은 그대로 전해지지만, 주지훈과 정우성은 정말 형, 동생 사이인지 감정이입이 안 된다. 

완전 실망이다.

굳이 좋았던 점을 하나 꼽자면 정우성의 자동차 추격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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