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노무현

2017. 9. 6. 12:23일상

친구: 오래 사귄 벗, 노무현은 가장 훌륭한 친구인 문재인을 두어서 자신이 감이 된다고 외쳤지만, 둘의 관계는 친구를 뛰어넘는 동지라 하겠다. 강신주가 말했던가? 뜻을 같이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벗이라고. 7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건만으로도 두 사람이 격의없는 소탈한 인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학력, 재산, 나이 등 여러가지 기준으로 서열을 매기고 계급 지우는 한국 사회에서 그런 잣대를 걷어 치우고 온전히 인격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을 보면 사람이 갖추어서 빛이 나는, 그래서 닮고 싶은 "품위"가 느껴진다. 그 품위라는 것은 명문대 출신임을 드러내는 인간이나,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고 온갖 탈법, 편법 행위를 일삼는 인간이나, 국민을 개, 돼지라 폄하하는 인간이나, 실컷 패 놓고 돈봉투나 던져주는 인간에게서는 도저히 맡을 수 없는 향기다. 품위가 느껴지는 두 사람의 동지관계는 그래서 "울림"을 준다. 나도 그런 인격체로 성장하고픈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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