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 한 편

2006. 10. 20. 08:55일상

[무협 타이틀: 惡山投(악산투)]  * 이해가 안 되시는 분은 옆에 분에 물어보세여. ㅎㅎ



강호에 부는 바람이 옷깃을 스치니, 오늘도 파주거평방에 들러서 밀담을 나눈 후,  자유로에 접어들었다.


나의 來間子(래간자)는  燕飛十機爐(연비십기로)의 무공을 앞세워 강호를 비상하듯 날으는데... 갑자기 등뒤가 서늘해왔다..

< 초강고수다.>   이건...고수끼리는 느낌만으로 아는 법. 초절정고수...누굴까.  


슬쩍 白彌羅(백미라)를 통해 靈眼(영안)으로 뒤를 보니,  


<허 억~>  나도 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亞主魔(아주마)..강호에서 사라진  亞主魔(아주마)였다.

機亞房(기아방)의 架尼拔(가니발)을 모는..  엽기적인 일이었다. 亞主魔(아주마)의 내공이 서늘하게 느껴졌다.

魔音大路走行(마음대로주행)..이 무공을 구사하는 자는 강호에 단  셋뿐.  


託時運戰手(탁시운전수), 視腦報手(시뇌보수),그리고 亞主魔(아주마)...

이미 탁시운전수와 시뇌보수는 아주마의 손에 황천으로 갔으니...강호는 이제  다시 아주마의 것이다.


아주마는 次線武矢朱行(차선무시주행)으로 나를  앞지르고..나는 아주마의 뒷모습을 보며 또 한번 엽기성에 몸을 떨어야 했다.

그의 등에는 자신이 초절정고수임을 알리는 명판이 새겨져 있었다.

楚初保雲戰手(초초보운전수)...


마음대로주행비법 뿐만이 아니라 각종 武矢(무시)를 익혀야만 얻을 수 있는  別呼(별호)인 초초보운전수..


이미 그는 신의 경지에 이른 고수였다.

아니나 다를까..아주마는 곧 강력한 내공으로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 佛法左回戰(불법좌회전)!"

아주마는 강호의 법칙인 感博理(감박이)경공을 내보지도 않으면서 도저히 인간의  속도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속도로

내 앞을 가로막으며 들어오는 것이다.  아주마의 내공이 몸으로 느껴졌다.


감박이를 내보내지 않고 佛法左回戰(불법좌회전)비법을 사용할 수 있는 부류는  몇 안된다...

擔保鬪樂(담보투락)이라고 불리우는 거대무법자가 가끔 쓰긴 했지만, 그들 역시  交通巡擦大人(교통순찰대인)의  감시망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하므로 함부로 사용하지않는  절정무예... 순식간에 상대방의 앞을 가로막아 상대방의 기를 빼앗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빼앗을 수 있는 무예..   그래서 강호에서는 이 무예를  사용하는 자를 만나면 무조건 피하라는

境句(경구)도 있는 바, 나는 不來理九(부래이구)를  이용한 경공술로 몸을 피하긴 했으나,

이미 氣가 한 갑자 이상 아주마에게 빼앗긴 후...엽기적인 공력이었다.

그러나, 아주마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아~전설로만 전해지던 무공이  오늘에서야 눈 앞에 펼져진 것이다.

그것은 바로...葛之子走行(갈지자주행)...


陰周雲行(음주운행)의 대가들만이 사용한다는 , 너무도 무서운 무공이라 창시자인

葛之子(갈지자)조차도 그 비법을 수하들에게 전수하지 않았다던 주행법 아닌가?..


그 무서운 주행법을 아주마는 거리낌없이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葛之子走行(갈지자주행)은 此宣武矢(차선무시),施努武矢(시노무시),

境高武矢(경고무시)의 세가지 화살을 가지고 적을 제압하는 절대강극의 무공이었다.


수많은 交通巡擦大人(교통순찰대인)들이 이 화살에 맞아서 운명을 달리했고, 보기만 해도 몸으 덜덜 떤다는...

바로 그 無視無視한 무공이었다.

아주마는 곧 現多理房(현다이방)에서 만들어낸 水打落手(수타락수)를 앞질러 나갔다.


마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水打落手(수타락수)..그러나 아주마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곧 수타락수는 패배를 인정하고 피를 토하고 뒤로 멀어져갔다..

그 때 水打落手(수타락수) 운전사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可尼不恩年(가니부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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