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

2024. 5. 1. 22:40영화

지난 주에 "다음 소희"를 보았다.
크게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어서, 전반전에는 소희가 콜센터에 입사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고, 후반전에는 형사 배두나를 통해 한 청춘의 죽음 뒤에는 우리 사회의 비인간적인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의 부조리를 다루는 영화로서, 다큐멘터리적인 느낌보다는 살인사건의 추리물 같은 느낌을 줘서 상당히 긴장감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장면이 있었다면, 그렇게 힘든데도 부모님께 사실대로 모두 말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말로 "그만두면 안될까"라고 한마디를 내뱉는 장면이다.
엄마, 아빠가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차마 힘들다고 털어놓지 못하고, 가슴에 묻고 참아낼 수 밖에 없는 소희의 막막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2023.02.24 작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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