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종교
지금까지 누가 뭐래도 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살아왔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작은 어려움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의 내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재수를 하고도 다시 기독교 학교로 들어간 것도 어쩌면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고, 늘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것도 다 주님의 뜻이라고 믿었다.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엄마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던 영향도 있었고, 친한 친구들과 함께 교회를 나간 것이 계기가 되었을 뿐이다. 그냥 자연스럽게 나의 머릿속에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자리잡았다. 심각하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해 의심하지도 고민해 보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니체의 철학, 러셀의 에세이를 접하면서 나의 하나님은 신앙인가 종교인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신앙과 종..
2014.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