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한 일
2010. 1. 1. 22:40ㆍ일상
1. 영화
- 2012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영화,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데 이미 막 내린 지 오래라 할 수 없이 묵혀두었던 파일을 꺼내 봤다. 뭔지 모르겠지만 지구 지각변동으로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서 바다로 변하게 되는 과정에서 강대국 지도자들이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인류의 멸종을 막는다는 다소 진부한 줄거리...
인류애를 부각시키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닥 감동을 주진 못했으나, 지진, 해일과 같은 CG장면은 볼 만하다.
빨리 독립해서 5.1Ch 홈씨어터를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 영화.
- District 9
피터잭슨 감독의 외계인 영화. 피터잭슨이라면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그 감독? 에일리언, 스타트렉 등 몇 몇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긴 했지만, 이 영화는 나름 독특한 설정이 있어 좋았다. 흔히 덩치 큰 외계생물은 우리 인간보다 강하고 진보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 외계인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난민촌을 형성해서 인간으로부터 격리된 채 힘없이 거지처럼 살아간다. 외형은 에일리언의 외계생물처럼 징그럽게 생겼다. 물론 생긴 건 그렇지만 나름 진보된 기술을 보유한 외계인인 것은 영화 후반부에 드러난다.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지만 인간은 작동할 수 없다.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인해 외계인의 유전자를 갖게 된 주인공이 외계인의 무기를 다룰 수 있게 되고 외계인을 도와 그들이 타고 왔던 모선으로 이동하여 조종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모선은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주인공이 외계인의 전투장비를 조종하여 인간과 교전하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9구역은 폐쇄되고 남은 외계인은 10구역에 이주시켜 거주하게 한 엔딩에서 왠지 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2. 책
- 한국의 슈퍼개미들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 얘기다. 글쎄 이런 책들이 그렇듯 사실 남는 게 별로 없다. 결국 장기적인 가치투자로 결실을 맺었다는 얘긴데, 이게 어디 쉬운 일인가? 난 그저 은행이율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 내는 것만으로도 족한데 그것도 쉽지 않던데 말이다.
- 순정
성석제의 장편소설로 영화감독 장 진이 강추해서 빌려봤다. 아직 중간까지 밖에 읽지 못했으나 작가의 입담은 대단해 보인다.
어느 도둑에 관한 얘긴데,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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