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관

2010. 1. 3. 23:29일상

우연히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게 되었다. 
결혼관에 대한 말씀, 결론은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되어서는 안되며, 섬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조건을 따지게 되고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하려거든 배우자를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는 자기의 반을 버리고 배우자의 반으로 채워야 함을 의미한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서는 하나가 될 수 없다.
결혼하고서도 자기의 일부분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래서 불행이 시작된다.
어떻게 보면 자기의 꿈도, 자기의 생각도, 자기의 습관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결혼에서 요구되는 것은 섬김이다.

전병욱 목사님은 직설화법으로 쏘아붙이는 스타일이라 조금은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성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성경말씀을 이성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여 굉장히 설득적이다.

오늘은 주일예배 말씀도 은혜로웠다.
하나님과 동행하라
내가 생각하는 동행하는 삶이란 거룩한 삶이고 세상과는 동떨어진 삶이므로 많은 희생이 뒤따르고 감수해야 하는 삶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창세기 5장에 나타난 동행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는 세상 속에서의 삶이다. 
자녀들을 낳고 가정을 이루는 삶, 지극히 일상적인 삶임과 동시에 하나님과 뜻을 같이하는 삶이다.
함께 걸어가는 물리적 의미가 아닌 뜻을 같이하는 것이 동행의 의미인 것이다.
하나님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럴려면?
부족한 나의 생각, 나의 뜻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좇아 따라가야 한다.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항상 주님께 묻고 알려고 해야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삶이다.
주님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쉽게 넘어질 수가 있다. 베드로가 그랬다.
주님 안에서 주님의 뜻과 같이 하며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며 그것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이 세상이 주는 즐거움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넘어질 수 없다.
세상이 악하고 힘들다고 핑계대지 말자. 본문에 나오는 에녹은 사람들이 악하고 죄악이 만연하여 사람지으심을 한탄하시어 급기야 홍수로써 세상을 심판하기 직전인 그 악한 세상 속에서도 무려 300년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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