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P 간부 교육과정
2010. 8. 24. 11:18ㆍ일상
지난 주 1박3일의 무리한 지리산 여정을 마치고 지금은 3일간의 과장승격교육 중이다.
평소에 산을 오르지 않던 내가 지리산이라는 민족의 명산을 너무 과소 평가했다.
왼쪽 무릎이 심상찮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마다 왼쪽 무릎 옆구리?의 통증이 심하다.
과거 자전거 타다가 파열된 오른쪽 후방십자인대가 떠오른다.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게 좋을 거 같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교육이란 게 그렇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다.
낯선 사람들과의 소통도 어렵고, 아직까지도 여러 사람 앞에서 마음을 연다는 게 쉽지 않다.
암튼 각 계열사에서 온 사람들의 얘기들이 어찌나 그리 다 비슷한지...
다들 앞으로의 회사생활, 자녀의 양육문제, 돈벌이 및 재테크에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범상치 않고 뭔가 내공이 있어 보이지만 생각이나 고민들이 다들 뻔한 거에 왠지 모를 안도감이 생긴다.
나도 저들과 다르지 않다는 안도감...
오늘이 교육 2일째지만 지루한 시간만 있는 건 아니다.
노사관계에 대해 명지대 경영학과 이종훈 교수의 강의는 재밌게 잘 들었다.
노사관계가 왜 중요한지, 한국의 노사관계가 무엇이 문제인지, 중간관리자로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직원에서 간부로서 변화하면서 갖춰어야할 자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아주 흥미있게 얘기를 끌어가셨다.
기억에 남는 한 마디는 "유능한 리더는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잘 시키는 사람이다."라는 말.
교육 시 특이사항:
- 팀원 중 미혼자는 내가 유일하다.
- 대학원 선배인 준혁이가 같이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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