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타

2006. 11. 24. 20:56일상

늦게 집에 들어가 채널을 돌리던 중,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한 사진작가의 얘기에 솔깃했다. 그의 이름은 "김아타" 한국인 최초로 뉴욕 국제사진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고 한다. 50이 넘는 나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생기있어 보였다. 머리를 빡빡 밀어서 그런 느낌이었을까? 아니면 예술을 해서 그렇게 젊어보이는 걸까? 아무튼 사진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렇게 유명한 사진작가가 한국에 있었나 하는 궁금중으로 그 프로그램을 끝까지 시청했다. 장시간 노출을 하여 정지해 있는 것은 그대로 정지해 있으나, 움직이는 것들은 희미하게 오버랩시킴으로써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독특했다. 개인전의 성공으로 아파추어라는 세계적인 사진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게 되고, 뉴욕 센트럴 파크 앞의 고급 호텔 에섹스에서는 호텔 개관 기념 사진을 의뢰 받기도 한다. 그의 사진에 매료된 사진 애호가는 그의 사진 한 점을 5700만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작품의 희소성을 위해서 단 몇 컷만 인화를 한다고 한다. 어느 분야에서든지 자기 자신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느껴진다. 그의 사진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면 한번 가보고 싶다.
http://www.attakim.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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