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끼리 논다
2024. 12. 9. 08:14ㆍ일상
끼리끼리 논다는 옛말은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
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랑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는 정말 어울리기 어렵다.
한편,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다른 이와는 나눌 것이 많아서 좋다.
말도 안 되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바로 이어진 사과 담화를 보고 근묵자흑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그동안 윤석열과 그 수하의 검찰 일당이 저지른 짓을 보면 조폭 패거리와 다를 게 없다고 느꼈었다. (조폭보다 더 심각하긴 하다)
탄핵 표결에 참석 자체를 거부한 국힘 의원들의 혼연일체 단결된 모습에서 끼리끼리 노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결과의 원인을 제공한 문재인과 조국을 포함한 친문 세력은 무능한 자들이 끼리끼리 국정을 운영했던 것인데, 난 그것도 모른채 응원했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비상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이재명, 김민석을 포함한 민주당 세력이라는 것이다. 이낙연 같은 친문 세력이 당을 장악하고 있었더라면 어쩔 뻔 했나.
이재명, 김민석을 보면 유능한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아 보고 역시 끼리끼리 논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 과연 나는 어떤가?
내 주위에는 어떤 사람이 있고, 나는 어떤 사람과 끼리끼리 노는가?
난 특별히 끼리끼리 모여 노는 사람이 주위에 없다.
그냥 혼자다.
나는 추미애같은 사람이 아닐까?
독야청정 내 갈길을 가는...
나쁘지 않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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