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

2007. 1. 29. 13:04일상

지난 토요일, 송파도서관에 들러 공부를 하고 저녁 6시쯤인가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왠 이상한 녀석이
나를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어떤 녀석이지? 고개를 돌렸는데, 고등학교 동창 녀석(정헌)이 씨익 웃고 있었다.
2,3학년 같은 반이었던 친구인데, 직장 들어와서 이래저래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자연히 소식이 끊겼던 친구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날 때가 간혹 생긴다.
그럴 때마다 아주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유 잘못 걸렸다 싶은 인간들도 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왜 이리 반가운지...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여 불렀다.
아주 뜻밖이기도 하려니와, 전혀 변한 기색없이 예전 모습 그대로여서 더욱 반가웠는지 모른다.
이 녀석도 나름대로 더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도서관에서 심심했는데, 동지가 생겨서 기쁘다.
근데, 이런... 연락처 주고 받는 걸 깜빡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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