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konws me better than myself?

2007. 2. 3. 12:51일상

That's my mommy.

사람들은 곧잘 자기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고 답답해 한다.
그리고, 너만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라는 소리를 뱉을 때가 있다.
그 얘기인 즉슨,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내가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라는 얘기다.
그러나, 난 나보다 울엄마가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이 느낄 때가 많다.
30년 넘게 키워왔으니 그럴 만도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끔 엄마가 나에 대해 하는 말씀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난 주일날, 예배를 보러 가기 전에 이 얘기 저 얘기 나오면서
엄마가 나에게 하신 말씀은,
"규상이 너 못된 놈이야, 어릴 때는 그저 착한 줄만 알았는데,
책임감도 없고,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엄마가 무슨 일을 두고 말씀하신 지 안다. 그 때 나도 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건데,
그리고, 그 일에 대해 엄마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 줄 알았으나,
일련의 내 행동을 보고 엄마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하셨던 모양이다.
다 지나간 일이지만, 엄마 말씀을 듣고 보면 수긍이 간다.

내가 좀 더 넓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무책임하기도 했고....
내가 좀 변했나?
나도 날 잘 모르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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