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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는 왜 일하는가 - 배리 슈워츠

1장 잘못된 근거

2장 일이 좋은 경우

3장 좋은 일은 어떻게 나쁜 일로 변하는가

4장 아이디어 기술

5장 일의 미래


이 책의 결론은 우리가 일하는 이유가 오로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이데올로기 때문이고, 그 원흉은 "국부론"을 지은 애덤 스미스이다. 자그만치 200여년 전인 1776년 애덤 스미스가 지은 "국부론"이 그 기원이라는 것이다. 그의 영향 하에서 인센티브 지향적인 자본주의가 발달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 머릿 속에는 임금때문에 일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그러한가? 저자가 말하길, 의사, 변호사, 교육가 그리고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의 일에서 의미, 중요성, 만족감을 자주 발견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건물관리인, 카펫 공장 노동자, 미용사, 전화상담원도 그들의 일에서 똑같이 의미와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즉, 우리가 돈 때문에 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런 아이디어, 그런 이데올로기에 예속된 채 그것이 틀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흔히 말하는 기술(테크놀러지)과 달리 실험하고 검증하여 틀리면 수정 또는 폐기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구매하고 만질 수 있는 물체가 아니므로 문화를 통해 퍼질 수 있으며, 사실이 아님에도 사람들에게 심오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지어 그 아이디어를 믿는 사람의 행동방식을 변화시키고 인간 본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바꿔 말하면, 일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폐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다면 일에 대한 우리의 관점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일단 자리잡은 이데올로기를 죽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이데올로기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환경을 바꿔야 한다. 우리 스스로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가치를 부여하도록 업무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 당근과 채찍으로 효율성만을 강조하지 말고, 도전, 의미, 몰입감을 찾을 수 있도록 개개인이 일을 하며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재량권을 사용할 자유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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