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3)
-
아내가 결혼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제목은 "아내가 결혼했다" 책으로 한번 읽긴 했지만, 단기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나로서는 제대로 내용이 기억날 리 없다. 아무튼 술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 역시 유쾌하게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다. 초승달 모양으로 확 휘어버리는 손예진의 웃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누가 저 미소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거기 뿐인가 몸매는 왜 이리 착하고 감사하신지... 왠지 내가 김주혁이라도 손예진이라면 딴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해도 참을 수밖에 없을 거 같다. 저런 아내를 두고 어찌 이혼을... 큰일이다. 갈수록 눈만 높아지니... 손예진의 귀엽고 앙증맞은 연기 못지않게 김주혁 역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대한 반응을 적절하게 잘 표현해 내고 있었다...
2008.11.09 -
쾌락의 공유
http://www.plaisirspartager.com/
2008.01.12 -
Heroes, season1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를 기다리다 지쳐 "Heroes"에 손을 대고 말았다. 시즌1을 거의 다 봐 가는 중이다. 만화같은 초능력자들의 얘기지만, 얽히고 설킨 스토리와 초능력을 표현하는 액션 신은 미국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다. 누구나 한번쯤 바라던 초능력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히로 나카무라가 가지고 있는 공간이동 능력이 매우 탐난다. 일본 배우들과 일본말이 난무하는 것으로 봐서 일본 자본이 많이 투자된 거 같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 다음편을 기다리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은 대단하다. 특히, 여러 초능력자들이 가진 능력을 하나둘 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일러"의 공포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2007.10.01 -
Thom Yorke
안군이 숭배하는 Radiohead의 "Thom Yorke"이다. 너무도 유명한 "Creep"이라는 노래는 나도 너무 좋아서 노래방에서조차 가끔 부르곤 했다. 사실 가사를 음미하면 굉장히 자조적이다. 난 쓰레기야, 난 특별하길 바랬어. 하지만 난 쓰레긴거야... Radiohead의 노래를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에 우울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멜로디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웹2.0의 대표적인 걸작, RSS를 통해 톰요크의 공연장면을 우연히 보게됐다. 안군이 그렇게 숭배하던 톰요크를 처음 보는 것이다.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겼다. 가슴에 와닿는 가사가 들려온다. "You're so fucking special." P.S. 안군은 "No surprises"를 추천했다. 들어보시라, 너무 ..
2007.09.03 -
하얀거탑
24시를 추가로 다운받지 못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타로 하얀거탑을 선택했다. 여느 의학드라마와는 달리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휴머니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조직 내의 권력과 파워게임을 다뤄 신선했다. 인물들의 표정을 클로즈업해서 디테일하게 잡아낸 것도 좋았다. 특히, 음흉하고 치밀한 표정 연기를 잘 소화해낸 산울림 아저씨에게 찬사를 보낸다.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치열하게 전개되는 인물 간의 파워게임이 긴장감을 유지해서 재밌다. 돈이 있으면 자리를 탐하고, 자리를 차지하면 명예와 권력을 꿈꾸는 게 인간의 욕심인가보다. 기억에 남는 대사 한마디, "성공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성공한 것이다."
2007.03.23 -
Paper Art - Peter Callesen
What is the subject of work below? Guess what? The answer is Looking back Artwork above is made by Peter Callesen. Just only A4 paper and glue. What a amazing and wonderful! He says, common theme of his works is a reinterpretation of classical fairytales as well as a more general interest in memory in connection to childhood. Also, his paper works were based on an exploration of the relationship..
200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