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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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P 간부 교육과정
지난 주 1박3일의 무리한 지리산 여정을 마치고 지금은 3일간의 과장승격교육 중이다. 평소에 산을 오르지 않던 내가 지리산이라는 민족의 명산을 너무 과소 평가했다. 왼쪽 무릎이 심상찮다.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 때마다 왼쪽 무릎 옆구리?의 통증이 심하다. 과거 자전거 타다가 파열된 오른쪽 후방십자인대가 떠오른다.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게 좋을 거 같다. 암튼 다시 돌아와서 교육이란 게 그렇지만 지루하기 짝이 없다. 낯선 사람들과의 소통도 어렵고, 아직까지도 여러 사람 앞에서 마음을 연다는 게 쉽지 않다. 암튼 각 계열사에서 온 사람들의 얘기들이 어찌나 그리 다 비슷한지... 다들 앞으로의 회사생활, 자녀의 양육문제, 돈벌이 및 재테크에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범상치 않고 뭔가 내공이 있어 보이지..
2010.08.24 -
결혼관
우연히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게 되었다. 결혼관에 대한 말씀, 결론은 결혼의 목적이 행복이 되어서는 안되며, 섬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겠다는 생각 때문에 조건을 따지게 되고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하려거든 배우자를 섬길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는 자기의 반을 버리고 배우자의 반으로 채워야 함을 의미한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서는 하나가 될 수 없다. 결혼하고서도 자기의 일부분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그래서 불행이 시작된다. 어떻게 보면 자기의 꿈도, 자기의 생각도, 자기의 습관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만큼 결혼에서 요구되는 것은 섬김이다. 전병욱 목사님은 직설화법으로 쏘아붙이는 스타일이라 조금은 거..
2010.01.03 -
연휴 때 한 일
1. 영화 - 2012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재난영화,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한다는데 이미 막 내린 지 오래라 할 수 없이 묵혀두었던 파일을 꺼내 봤다. 뭔지 모르겠지만 지구 지각변동으로 거대한 해일이 발생해서 바다로 변하게 되는 과정에서 강대국 지도자들이 커다란 방주를 만들어 인류의 멸종을 막는다는 다소 진부한 줄거리... 인류애를 부각시키는 장면이 있었으나 그닥 감동을 주진 못했으나, 지진, 해일과 같은 CG장면은 볼 만하다. 빨리 독립해서 5.1Ch 홈씨어터를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 영화. - District 9 피터잭슨 감독의 외계인 영화. 피터잭슨이라면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던 그 감독? 에일리언, 스타트렉 등 몇 몇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긴 했지만, 이 영화는..
2010.01.01 -
Times Square
태섭의 말처럼 코엑스를 능가하는 규모와 인테리어. 멀티플렉스, 레스토랑, 정원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
2009.12.27 -
백남준 아트센터 & 하이드파크 20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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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한비야란 여자에 대해선 예전 무릎팍도사에서 출연한 걸 본 이외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와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정도. 책도 읽어보지 않았다. 방책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신 책이어서 읽어봤는데 요즘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정말 역마살이 끼어 여행을 하며 세계를 누비는 자유인으로만 생각했는데,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글솜씨 또한 대단했다. 좀처럼 책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임에도 순식간에 한권을 꿀꺽했으니... 한비야란 정말이지 에너지가 밖으로 넘쳐흐르는 씩씩한 여성의 자전적 에세이? 천주교, 기독교를 아우르는 신앙에 대한 이야기, 학창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사랑 이야기,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에서 봉사를 하면서 느꼈던 세상 이야기, 읽어내려가면서 밑줄그을 만한 좋..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