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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도 리콜하자?
강신주 박사가 "비상경보기"란 책을 내고 벙커에서 강연을 했다. 책 홍보 겸 자신의 생각을 알리기 위함이다. 요지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아니고, 대의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게 자신이 갖고 있는 주권이란 소중한 것을 남에게 양도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모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한국 상황에서 누구에게 투표해도, 누가 당선되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임기를 보장 받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으니 우리의 요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임기를 4년이 아닌 6개월로 단축시키는 것이 어떨지 제안을 한다. 잘못하면 리콜해서라도 끌어내리자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의사는 정치에 반영되지 못한 채 ..
2017.09.06 -
헌금
지금까지 많은 헌금을 교회에 냈다. 중2때부터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고 헌금을 납부했으니 상당한 금액이 될 거다. 꼬박꼬박 정기적으로 냈으니 납부라는 말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나, 항상 난 기부한다고 생각하고 헌금 봉투를 헌금함에 넣었다. 하나님의 사업에 쓰인다는 생각보다 어려운 사람들, 힘든 이웃들에 사용되리라는 기대가 컸던 것 같다. 요즘에는 내가 납부한 헌금이 정확히 어느 곳에 어떤 일에 누구를 위해 소비되는 지 알 수 없으니 차라리 정말 내가 도와주고 싶은 곳에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뉴스타파와 같은 대안 언론이나 세월호 유가족들, 올바른 우리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는 민족문제 연구소, 후원으로 생계를 꾸리는 건전한 일인 미디어 운영자들, ..
2017.09.06 -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회
나이를 먹으면서 몸 여기저기가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귀국하기 전에 교회모임에서 공놀이를 하다가 손가락 인대를 다친 것도 왠지 나이때문으로 느껴진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나 자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은 서글프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점도 있다. 조금 더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조금 더 삶에 대해 여유를 가지게 된다. 뭔가 이루어야겠다는, 남보다 앞서나가야 한다는 그런 조급함이 많이 사라졌다. 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본질적으로 타인과의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희소한 자원을 놓고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으니 타인과의 투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리라. 문제는 그 과정이 공정하지 않을 뿐더러, 옳은 자가 승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물론 대한민국과 달리..
2015.09.08 -
종교와 과학, 그리고 철학
종교와 대립되는 단어는 단연 과학일 것이다.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가 창조와 진화이다. 모든 종교가 창조를 언급하지는 않으니 여기에서 말하는 종교는 기독교이다.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깊게 파 보지는 않았으나, 양측의 논리를 살펴보면 나는 진화론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지금까지 학교라는 시스템 하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자부했지만, 새로운 사실, 새로운 생각을 접할 때마다 나의 지식은 얼마나 보잘 것이 없나라고 자조하게 된다. 뉴턴에 감탄하던 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동설을 믿어왔던 예전 사람들에게 지동설이란 것도 그러한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인간은 과학을 통해 스스로의 믿음을 수정해 왔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했다해도 인간은 여전히 많..
2015.04.19 -
목장 모임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에서와 같이 매주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목장모임을 통해 한 주일동안의 삶을 나눈다. 그런데 목장모임을 할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조금 찜찜하다. 하나님을 만나서 경험한 일을 나눠야 하지만, 나는 특별히 나눌만한 나만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분들도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응답받은 감동적인 간증만을 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삶에 일어났던 일들을 모두 하나님과 관련지어 얘기하고 있다.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전에는 툭하면 욱하고 불같이 화내는 성격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부터 많이 바뀌었다. 회사 내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합리한 사건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손해를 봤는데, 이것 또한 권위에 도전하는 자신의 성격, 순종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하나..
2015.02.11 -
The Rhetoric of a Political Podcast
Kevin (Kyoo Sang) JoProfessor Ellen QuandahlRWS 602 Research Project14 May 2014 The Rhetoric of Political Podcasts: A Generic Description of “Naneun Ggomsuda”IntroductionIn December 2012, the presidential election was one of the most important events in the political history in South Korea. It was the significant milestone that selected either the extension of the vested regime, which set democr..
20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