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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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여자
* 인터넷녀 : 어느 날 갑자기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여자 * 서버녀 : 언제나 여러가지 이유로 바쁜 여자 * 윈도우즈녀 : 그다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자도 아니건만,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 * 엑셀녀 : 여러가지 일들을 해낼 수 있지만, 잘 모르는 남자 입장에서는 마냥 어렵게만 보이는 여자 * 스크린세이버녀 : 그다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즐거운 여자 * RAM녀 : 연락이 도중에 끊어지면 곧바로 잊어버리는 여자 * 하드디스크녀 :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여자.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여자 * USER녀 : 모든 일을 정작 자기가 엉망진창으로 만들면서 다른 사람에게 불평을 하는 여자 * E-MAIL녀 : 말하는 것의 8할은 기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여자 * 바이러스..
2007.08.29 -
D군
그 사람 입장에 서 보지 않아서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충분히 할만큼 했는데도 아니라면 정말 아닌 거 아닌가? 지나간 세월이 아깝겠지만, 돌아설 때는 과감히 털어버리는게 어떨지...
2007.08.24 -
정신없는 주말
힘든 하루였다. 모처럼 토요일 회사에 가지 않았다. 할일이 없어서가 아니다. 개인적인 용무도 많았고, 무엇보다 쉬고 싶었다. 내 몸 여기저기서 제발 쉬자고 얘기하는 거 같았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널부러지려 했으나, 간단히 생각했던 일들이 꼬이고 말았다. 일단 자전거 타이어 바람넣기. 탄 지 얼마나 됐다고 바람이 빠져버렸다. 중간중간 바람을 넣어줘야 하는데, 너무 쉬었나? 간단히 바람을 넣고 자전거를 타고 노트북 AS를 받으러 가려던 참에 다시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다. 뭔가 문제가 있는 듯 보였다. 초짜가 뭘 알리요... AS 예약한 시간을 놓치고 바람 빠진 자전거를 질질 끌고 가까운 자전거포를 찾았다. 오늘따라 왜이리 더운지... 맨날 회사 사무실에서 찬바람 쐬다가 나가돌아다니니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2007.08.19 -
리셋 or 포맷
아~ 안풀린다. 지금 상황은 아예 포맷해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하나하나 깔고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그럴 용기가 없다. 그냥 리셋만이라도 어떻게 안될까?
2007.07.20 -
이사
너무 힘들다. 하루 왠 종일 정리해도 끝이 없다. 이제 송파구민에서 강동구민으로 바뀌었다. 새로 도배하고 칠도 해서 분위기는 훨씬 좋지만, 왠지 서글프다.
2007.07.05 -
A beautiful man
폴 포츠(Paul Potts)라는 40세의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이다. 일반인들이 출연해서 재능을 뽐내는 영국의 TV 프로그램에서 프로같은 목소리로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오페라가 좋아서 이태리로 가 두 차례 단기 과정을 수료한 게 전부라지만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그가 요즘에 뜬 이유는 충수파열, 10cm 종양,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쇄골 박살 등 힘든 삶 속에도 오페라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연습해서 출연한 뒷 얘기 때문이다. 한편 그의 멋진 목소리가 비호감의 외모와 극명하게 대립되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여자 심사위원이 그의 목소리를 듣고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하는데, 정말 현장에 있으면 무지 감동적이었을 거 같다. 동영상을 통해서도 충분히 감동적이니 말이다. 노래방에..
200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