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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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란 말-남자 편
당신이 헤어지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녀도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어쩌면 당신 생각과 다르게이별이라는 극단의 조치가 필요없을지 모른다.그녀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뒀던건그저 그녀가 몰랐기 때문일 수 있다.만약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더라도 그녀는 끝까지 애써볼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니까.그런 그녀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해보지 않고 혼자 결정한 후 통보하는게 옳은 일일까. 당신이 사랑해온 사람에게?헤어져'편을 정리하며 쉽게 말을 하는 것도 잘못이고 혼자 결정하는 것도 잘못이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잘못하는 일은 안해야지... (나의 정의와 달리 안그런 여자도 있고, 안그런 남자도 있겠지만남녀를 상대적으로 비교한 이야기라고 이해하면 될 듯^^)======================..
2007.05.13 -
"헤어져"란 말-여자편
너무너무 화가 나서,정말 헤어져 버릴까 하는 생각이 확 들어서,이렇게 말하면 싹싹 빌겠지 싶어서,그래서 쓰는 말이 아니다.남자에게 '헤어져'는 그 의미 그대로이다.물론 헤어지기 싫어서 당신을 잡을 것이다.당신이 원한대로 사과하고 빌 것이다.그러나 어느날 또당신이 너무나 화가 났음을'헤어져'라는 말로 표현했을 때그는 그것을더 이상은 어쩔 수 없는 이별로 받아들일 것이다.그렇게 되면 오히려 후회하는 쪽은 당신일 수도 있다.그 때 가서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변명을 해봐도그는 그동안 그를 힘들게 했던 그 이별 통보들 때문에(그때마다 그에겐 그게 진짜 이별이었으므로)이번엔 결코 그 결심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진짜 힘들고 괴롭게 이별을 결심했을 때야 당연히 해야할 말이니 그럴 경우는 논외로 하자) Copyrigh..
2007.05.09 -
어버이날
오늘은 어버이날, 아침 회의 때 부장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동료들도 "오"하는 시선을 보냈다. 주말에 늦게까지 회사에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이리라. 칭찬 듣는 건 좋은 일인데, 내가 일을 잘 해서라기보다는 고생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그런데, 오후에 또 일이 터졌다. 내가 설계한 부품이 타 부품과 간섭이 일어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금형을 수정해야할 판이라 비용손실 뿐 아니라 납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쩐지 잘 나간다 했더니 완전 도루묵 됐다. 그건 그렇고,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도 선물도 용돈도 준비를 못했다. 주말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기 위해 스시뷔페를 예약해 놓기는 했지만, 아침에 출근하는 데 왜 이리 찜찜한지... 아,..
2007.05.08 -
헤어진 사람 다시 만나기
난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난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다. 다시 만나도 결국 헤어지게 된다고 믿는다. 친구 중엔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고 정말 잘 사는 특별 케이스도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특별 케이스고 대부분의 경우 결국 헤어지게 된다는게 내 나름의 확신이다. 분명 문제가 있었고 도저히 극복이 안되서 헤어졌을 것이다. 헤어져있는 동안은 그 문제와 직접 부딪히지 않다보니 왠지 잘 해결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다시 만나보면 그 문제는 여전하다. 다시 똑같은 문제로 갈등하게 된다. 다시 만났을 때 완전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서 헤어지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같은 문제가 또 문제가 된다. 이유는 하나- 사람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헤어졌다 다시 만난 커플이 성공할 ..
2007.05.06 -
Bicycle
최근에 구입한 유사MTB(진정한 MTB가 아니라 산에 끌고 가면 위험하다.) Kaoss-3다. 교회 권사님은 나이가 몇 갠데, 차를 안 사고 자전거를 타냐고 하시지만,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쐬면 기분 완전 최고다. 사실 요즘 날씨도 좋고, 자전거를 끌고 다니기에 딱이라서 주말이면 항상 어디든지 자전거를 끌고 간다. 특히나 한강을 따라 햇볕을 받으며 강바람을 쐬면 그렇게 상쾌할 수 없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함께 할 파트너가 없다는 것인데, 모 어떤가? 음악을 벗삼아 달리면 되는 것을. 압구정까지 갔다오는 데 1시간이면 떡을 치니, 다음에는 여의도로 코스를 잡아야겠다. 한강 뿐이 아니라 밤공기를 마시며 올림픽 공원 주위를 도는 것도 아주 좋다. 차도 사람도 드문 밤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바람..
2007.05.06 -
UEFA Champions League 06~07
챔스리그 4강 1차전이 끝났다. 경기결과는 예상대로 나온 듯 하다. 물론 내가 기대했던 리버풀의 승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객관적인 전력대로의 결과라고 본다. AS로마를 8강에서 엄청난 골폭풍으로 침몰시켰던 맨유는 완전 탄력 받은 거 같다. 그동안 갠적으로 저평가했던 루니는 Top list에 올려줘야할 듯 싶다. 후반 인저리 타임 때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진정 킬러라고 불릴만한 멋진 골이었다. EPL경기만 보고 세리에A 경기를 보지 못해서 카카의 진가를 알지 못했는데, 왜 카카를 미드필더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거기다 문전에서의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골 결정력도 앞권이다. 이름은 또 얼마나 멋진가! 영국팀끼리의 경기, 첼시와 리버풀 간 경기는 역시 재미가 없다. 정교한 ..
2007.04.29